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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민주당 지지율 30% 밑돌아...송영길 '기러기 아빠' 비하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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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the300][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PNR 여론조사]국민의힘 33.9%, 국민의당 8.1%, 정의당 5.2%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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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형국으로,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기러기 가족'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PNR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3.9% 민주당 29.4%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8.1%, 정의당 5.2%, 열린민주당 4.1% 등의 순이었다.

지난 3일 같은 기관의 조사까지만 해도 민주당(29.5%)은 국민의힘(30.6%)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지만 이번에 4.5%p(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지난 7일 송영길 대표의 구설수가 어느 정도 반영된 여파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이뤄졌다.

당시 송 대표는 전남 나주 혁신도시의 국제학교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영어 하나 배우게 하려고 필리핀, 호주, 미국으로 유학 보내고 자기 마누라도 보내 부부가 떨어져 사니 남편이 혼자 술 먹다 돌아가시는 분도 있고 여자는 가서 바람이 나 가정이 깨져 '기러기 문제'가 사회 문제로 된다"고 말했다가 결국 사과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지지율이 앞서는 지역은 광주·전남북(45.8%) 외에는 전무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민주당(25.1%)은 국민의힘(34.6%)에 9.5%p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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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당 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05.07.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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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만18세~만20대에서 국민의힘(41.0%)이 민주당(23.7%)을 크게 앞섰다. 4·7 재보선에서 청년층의 민심 이탈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선거 결과처럼 만40대(41.4%)에서만 높은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을 따돌렸다.

민주당 지지자가 꼽은 대선 후보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67.0%), 이재명 경기도지사(62.5%)가 6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양강 체제를 유지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각각 57.2%, 49.8%에 그쳤다.

국민의힘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62.7%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을 대선 후보로 가장 많이 꼽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1.9%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꼽은 지지자는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나경원 전 의원(52.5%), 주호영 전 원내대표(52.3%)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율은 3.6%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2021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치를 부여(림 가중)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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