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이 '사기'냐는 물음에 '사기다' 답하기도
도지코인은 이날 최고 30%까지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해 12월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스플링어 어워드에 참석해 웃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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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의 이목을 끌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에도 도지코인은 힘을 받지 못했다. 방송에서 자신을 ‘도지파더’라고 소개했지만, 도지코인은 오히려 30% 가까이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이날 최대 29.5% 하락하며 한때 49센트를 밑돌았다. 이날은 머스크 CEO가 NBC방송의 코미디쇼 SNL에 진행자로 출연한 날이었다. 과거 머스크 CEO는 자신을 ‘도지파더’라고 칭하며 도지코인의 강세에 일조했던 터라 SNL 출연 소식에 도지코인 가격은 최근 며칠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가상화폐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시장 광풍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자 도지코인도 반락했다.
머스크 CEO는 SNL에 함께 출연한 코미디언 마이클 체와의 문답 시간에서 자신에 대한 질문에 “도지파더”라고 설명했다. 이후 도지코인이 ‘허슬(사기)’이냐는 물음에 “허슬이다”라고 답했다가 급등을 뜻하는 “투 더 문(To the moon)”을 외치기도 했다. SNL 방영 후 도지코인은 방영 전보다 17% 하락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이날 머스크 CEO는 자신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일종의 자폐성 장애로, 그는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 중 SNL을 진행한 것은 최초일 것”이라며 “역사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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