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미나토구에 있는 레인보우 브리지와 도쿄 타워에 올림픽 색상의 조명이 투영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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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에서 3차 긴급사태가 발령됐음에도 이틀 연속으로 1000명 이상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9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에서 1032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일본 도쿄도에서는 세 번째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감염자가 1000명을 넘어서게 됐다.
연령별로는 20대 신규 확진자가 304명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40대가 각각 167명이었고, 50대가 122명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큰 60대 이상의 확진자는 총 14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쿄도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14만6594명이 됐다.
9일까지 7일간 평균치는 798.4명이었다. 중증환자는 8일부터 2명이 늘어 총 73명이 됐다.
일본에서는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감염 확산이 심각해지는 추세다. 일본 정부는 7일 도쿄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 기간을 오는 20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이치현과 후쿠오카현에도 추가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데다가, 이미 확진자 규모가 폭발적 증가 국면에 들어선 상태라 감염 억제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 같은 상황에도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개최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7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고 안심하는 대회를 실현하겠다”며 “나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제대로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변효선 기자(hsb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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