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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홍남기 “특별방역주간 연장 않고 종료… 확진자 수 하향성 횡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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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5월9일 2주간 실시한 특별 방역점검주간 마무리

세계일보

홍남기(사진)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특별 방역점검주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한 주일, 한 주일이 특별주간이라는 자세로 방역에 임해 조만간 일평균 확진자 수가 500명 이하로 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특별 방역점검주간’으로 설정해 방역에 만전을 기해 왔다.

홍 총리대행은 현재 상황에 관해 “확진자 수가 일일 진폭을 보이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향성 횡보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그는 백신 접종과 함께 ‘스마트 방역’ 전환을 강조했다.

홍 총리대행은 “고통은 덜하고 효과는 더 큰 스마트한 방역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지금까지의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 불편과 민생 충격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한 방역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그는 “어버이날인 어제(8일) 한 요양병원에서 부모와 자녀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마주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에 차질이 없는 ‘효과적인 접촉 면회 방안’을 이달 말까지 마련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또한 홍 총리대행은 “지난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요양 병원·시설 확진자 수가 20명대까지 낮아졌고, 오늘 기준 4명에 불과하다”고 그간의 백신 접종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백신 효과에 대한 믿음을 갖고 접종에 임해 달라”고 국민에 호소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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