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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 (토)

조해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文 대통령 레임덕…국민에게 끔찍한 경험,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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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접어든 레임덕 대통령께 전하는 고언' 발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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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에게 끔찍한 경험을 안긴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하산길에 접어든 레임덕 대통령께 전하는 고언'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지지율이 재임 중 최초로 20%대를 찍었고,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당의 지지율을 밑돌기 시작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1년을 남겨놓고 레임덕 대통령의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 4·7 재보선을 통해 현 정권 4년에 대한 레드카드를 들었고, 집권 여당은 남은 1년 국정 주도권을 청와대로부터 당으로 가져가겠다고 선언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만든 것에 대해, 국민에게 끔찍한 경험을 안긴 것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원래의 나라로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최대의 책무는 차기 대통령 선거의 공정한 관리”라며 “공정한 대선 관리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선거중립내각을 구성해 그 자리를 중립적인 인사가 맡도록 조속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4년의 실패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국정기조를 획기적으로 전환하길 바란다”며 “부패와 무능의 원인이 된 코드인사, 내편인사, 우리끼리 인사에 대해 성찰하고, 마지막 시정의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재희 기자 jhhw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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