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잔해의 지구 재진입은 우주 개발국에 일상적인 일"
중국유인항천, 로켓 잔해 대부분 대기권 소멸 발표 |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와 관변 전문가들은 9일 자국 우주발사체 '창정-5B호'의 잔해가 대기권에서 대부분 소멸하고 일부 인도양에 떨어진 것과 관련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수질 오염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9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유인항천(항공우주) 발표를 인용해 이 로켓 잔해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대부분 소멸했다면서 이는 일상적인 우주 개발 국가들이 겪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로켓 잔해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중국과 미국 등 항공우주 분야의 글로벌 참여국들이 수행하는 일반적인 관행"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우주 전문가들도 환구시보 등에 중국 로켓이 대부분 경량 소재로 이뤄진데다 대기권 재진입 시 대부분 쉽게 타버리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로켓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일부 잔해가 바다에 떨어지더라도 수질 오염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발사 성공한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 핵심모듈 '톈허' |
앞서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로켓은 특수한 기술을 사용해 설계돼 대부분 부품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불에 타 사라질 것"이라며 "항공 활동과 지구에 해를 끼칠 확률이 매우 낮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 중국 매체들은 이번 일을 시작으로 중국이 자국의 첫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향후 2년간 10차례 로켓 발사 등 바쁜 여정에 돌입했다면서 우주정거장은 2022년까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우주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번에 건설하는 우주정거장은 국제우주정거장(ISS) 퇴역 이후 외국 참여국들에 개방되는 유일한 우주정거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