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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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언급하면서 주목을 받는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머스크의 TV쇼 출연을 앞두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8일 오후 9시 22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2% 오른 0.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한때 도지코인은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920억달러 수준으로, 한화 기준 100조원을 넘어섰다.
도지코인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머스크 효과'가 꼽힌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도지코인 언급을 종종 올렸는데, 최근에는 알트코인 투자 열기까지 더해져 가격 폭등을 낳았다.
특히 머스크가 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세를 더 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데스크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92% 오른 5만85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3540달러로 24시간 전과 비교해 3.08% 상승해 있다.
암호화폐 투자 광풍이 부는 가는데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총재는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암호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다"며 모든 투자자금을 잃을 생각이 있다면 암호화폐를 사도 좋다고 경고했다.
보다 앞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워싱턴경제클럽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은 투기를 위한 수단"이라며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자산이 지급 수단으로 사용되는 데에는 제약이 많고 또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은 변한 게 없다"며 가상화폐와 같은 암호자산 투자 시장이 커지는데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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