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토록 노력"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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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르술라 폰데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제안한 코로나19 백신 지적재산권 포기와 관련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폰데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유러피언 유니버시티 인스티튜트에서 연설을 통해 “EU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모든 제안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적 재산권 보호에 대해 미국의 제안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백악관 채널로 중계된 ‘미국 구조 계획’ 이행 상황 공유 기자회견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 주장을 지지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공식 성명을 통해 “미 정부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지만, 이 유행병을 종식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한다”며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를 WTO에 제안한다고 해도 백신을 개발한 나머지 국가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영국, EU, 일본, 브라질 등은 작년 10월 인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와 관련 반대 의견을 낸 바 있다. 그러나 그 뒤로 이중, 삼중 변이바이러스가 인도에서 급증하고 그 외 국가로도 번지면서 코로나19 종식이 예상보다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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