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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대만 TSMC, 미국 애리조나 공장 1→6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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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소식통 인용 보도…"미국 측 요청에 따른 것"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주에 지으려는 공장을 애초 1곳에서 여러 개로 늘려 잡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TSMC가 내부적으로 공장을 최대 6개까지 짓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TSMC는 지난해 5월 애리조나주에 120억 달러(약 13조5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공장 1개를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여기에 최대 5개 공장을 추가한다는 것이다.

다른 소식통도 “TSMC가 애초부터 공장을 추가로 짓기에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뒀다”며 “6개 공장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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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추가되는 공장에서 나오는 생산 규모가 얼마나 될지, 투자가 얼마나 이뤄질지도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TSMC가 이들 공장에서 어떤 제조 기술을 쓸지도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TSMC는 지난달 1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향후 3년간 설비 투자에 100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심해지면서 미국은 대만을 상대로 미국에 반도체를 우선 공급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지나 러만도 미 상무장관은 4일 경제 단체 화상 간담회에서 “TSMC를 비롯한 대만의 반도체 기업이 미국 자동차 업체에 우선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지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유선 기자 ston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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