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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만75세 화이자 1차 접종 예약 밀린다…"5월 셋째주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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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일 대전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어르신들이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잠시 휴식하고 있다.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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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는 한편 5월 중순까지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기존 대상자의 신규 1차 접종은 2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5월 셋째 주 정도가 돼야 다시 정상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 3주 넘게 신규 접종 일정이 밀리는 셈이다.

3일 김기남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특별방역점검회의 후 브리핑에서 “4월 말까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에 주력했고 5월 첫째 주부터는 2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이 아마 5월 셋째 주까지 갈 것 같다”고 예측했다. 김 국장은 “5월 셋째 주부터는 다시 4월처럼 1차 접종을 정상적으로 예약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접종 시작 시기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75세 이상 노인·시설 입소자 약 200만명 접종 연기



화이자 1차 접종을 앞둔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200만명은 앞으로 3주 넘게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김 국장은 “1차 접종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고 기존에 예약된 대상자나 4월 말 신규 개소해 2차 접종 예약이 없는 센터에선 1차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5월 3주까지 예약된 1차 접종자는 14만5000명 정도다.

정부는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물량을 밝히는 대신 5~6월에 걸쳐 화이자 백신 총 500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5월 백신 물량이 풀리고 2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5월 셋째 주에 다시 1차 접종에 들어간다는 셈법이다.



2분기 화이자 접종 대상자 확대…물량 부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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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3일 대전 유성구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어르신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신중히 접종하고 있다.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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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이날 2분기 화이자 백신 접종 대상자를 확대했다. 앞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희귀혈전 논란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하는 30세 미만의 사회필수인력 19만1000명이 포함됐다. 군 장병 45만2000명도 화이자 백신 등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장병의 경우 모더나·얀센·노바백스 271만 회분이 추가로 들어오지 않는 한 화이자 백신을 맞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분기 화이자 접종 대상자는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17만명 ▶75세 이상 노인 349만6000명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19만1000명 ▶30세 미만 군 장병 45만2000명으로 총 430만9000명이다. 1분기 접종 대상자 약 6만명을 더하면 437만명 정도 되는 규모다.

하지만 대상자보다 백신 도입 물량이 적어 2분기에도 백신 수급 불안은 계속될 거로 보인다. 접종 대상자는 437만명이지만 접종 간격이 3주라 1·2차 물량을 모두 확보해놔야 한다는 가정 하에선 874만 회분의 백신이 필요하다. 정부가 밝힌 화이자 백신 1~2분기 물량은 총 741만4000만 회분이다. 앞서 4월까지 도입된 211만7000회분에 ▶5~6월 직계약분 500만 회분 ▶6월에는 코백스 물량 29만7000회분을 합한 숫자다. 약 133만 회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6월 말에도 지금과 같은 신규 접종 중단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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