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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위 무인잠수정·성층권엔 드론…기술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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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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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혁신도전프로젝트' 2020년도 연구테마 5건의 사업기간, 세부과제 등을 포함한 연구개발 계획을 수립했다고 3일 밝혔다.

'혁신도전 프로젝트'는 민간 전문가 주도로 고난도·임무형 R&D(연구개발)를 발굴·기획하고, 사업 수행과정 전반에 유연한 연구제도를 적용하는 범부처 R&D 사업이다. 지난해 부처·산학연 대상 공모, 출연연구원 대상 설명회 등을 거쳐 접수한 400여건의 연구테마 중 5개를 지난해 9월 선정했다.

연구테마 5건 중 '폐유기물의 기초원료(C2 단량체)화 공정기술 개발'(환경)은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판매 가능한 에틸렌·아세틸렌 등 폐기유기물 기초원료 재자원화를 위한 테마다. '해난사고 신속 초동대응용 수공양용 AUV 기술 개발'(안전)은 구조대보다 먼저 신속히 공중이동, 사고선박 위치추적 및 조기수색 등의 원활한 후속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해난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다.

'다목적 성층권 드론 기술 개발'(자연재해)의 경우 구름·바람이 약하고 태양광이 풍부한 성층권에서 장기간 운용이 가능한 무인기 시스템을 개발하는 테마다. 이밖에 '자폐성 장애 치료를 위한 혼합형 디지털 치료제 개발'(건강)과 '초대용량 빅데이터 영구보존을 위한 DNA 메모리 기술 개발'(디지털 전환) 등이 연구테마로 선정됐다.

5개 테마는 관계부처가 주관해 2022년도 예산편성 과정을 거쳐 민간 전문가 출신 사업단장이 모든 사업 주기를 주관하는 사업단 형태로 추진된다. 테마별 3~4년의 사업기간 동안 기술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별도의 후속사업으로 상용화 등 성과를 확산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은 "국가 R&D 100조원 시대에는 논문·특허 등 양적성과보다는 임무목표에 기반하여 과감하게 도전하는 국가 R&D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5개 연구테마가 범부처 협업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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