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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케이뱅크 고객 530만명 돌파…'가상화폐 열풍'에 한달새 146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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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액 폭증에 예대율 관리 비상…비용 부담↑

아시아투데이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신사옥 외경 /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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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서윤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지난달 말 현재 고객 수가 537만명으로 한 달 새 146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전체 수신 잔액도 같은 기간 39% 이상 불었다. 파킹통장 인기와 가상화폐 열풍 등이 케이뱅크의 폭발적인 성장세 배경으로 거론된다.

3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수신 잔액은 12조14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4200억원 늘었다. 월간 수신 잔액은 지난 2월 처음으로 ‘조원’ 단위로 늘어난 이후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4조6800억원으로, 8500억원(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신액 폭증에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금잔액 비중) 관리 필요성도 커졌다. 시중은행의 예대율은 평균 70~80%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케이뱅크는 30%대에 불과하다. 대출 이자 수익보다 예·적금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 지출이 더 많아지면서 비용 부담이 늘어난 셈이다.

성장세 요인으로는 하루만 맡겨도 연 0.5%의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이 꼽힌다. 또 업비트와 실명확인 계좌 발급 제휴를 맺은 가운데 최근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거래하기 위해선 실명계좌 확인을 위해 케이뱅크 계좌가 필수다.

케이뱅크는 증가한 수신고를 즉시 현금화가 가능한 고유동성 안전 자산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최근 ‘파킹통장 쪼개기’ 기능을 추가한 플러스박스와 업비트 입출금 계좌 연계에 따른 자금 유입 등 요구불예금이 증가했다”며 “이렇게 늘어난 수신은 대출은 물론, 저원가성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공채와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안전자산 위주로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있고 필요에 따라 즉시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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