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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野 '영남' 원내대표 선출에 당권주자들 신경전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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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영남' 원내대표 선출에 당권주자들 신경전 가열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신임 원내사령탑 선출을 기점으로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영남 출신의 원내대표 선출로 당내 '투톱'의 지역 안배 문제를 둘러싸고 당권 주자 간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 전당대회 일정 등 당무 현안을 파악하며 당선 후 첫 주말을 보냈습니다.

주초 의원 총회에서 원내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며, 통합과 혁신의 밑그림도 구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계파나 사람을 중심으로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당의 단합 정신, 하나라고 하는 공동체 정신이 발휘된 것이라고 믿습니다."

당 '투톱' 중 한 자리를 울산 출신인 김 원내대표가 꿰차면서, 당권 주자 간 신경전과 견제가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그동안 당권 도전과 관련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당원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결심을 굳혔다고 말했습니다.

'영남 견제론'과 관련해서는 다수 당원과 의원이 있는 지역에서 대표성을 갖는 게 왜 문제가 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부산 출신 조경태 의원도 원내대표의 출신 지역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당권은 영남에서, 대권 주자는 비영남에서 나오는 게 대선에 더 유리하다 말했습니다.

충청권 홍문표 의원은 전국적 확장성을 위해 비영남권, 특히 중원에서 당대표가 나오길 염원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크다고 했고, 서울의 권영세 의원과 경남 조해진 의원은 지역보다는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 적임자가 누구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당권 도전을 저울질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과정에서 중원 지향적이고 정체성 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확인했다면서, '역할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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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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