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증가했다. 생산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 1월 -0.6%로 8개월만에 감소한 바 있다.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0.8% 감소했다. 반도체(4.3%)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자동차(-4.8%), 기계장비(-3.0%) 등에서 생산이 줄었다. 자동차의 경우 차량용반도체 등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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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금융·보험(-3.1%)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운수·창고(5.8%), 숙박·음식점(8.1%) 등에서 생산이 늘었다. 운수·창고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지속됐고 수출입물량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숙박·음식점업 또한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1.0%) 판매가 줄었으나 의복 등 준내구재(9.1%), 화장품 등 비내구재(1.5%) 판매가 늘었다. 온화한 날씨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외부활동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1%) 투자가 늘었으나 선박 등 운송장비(-0.5%) 투자가 줄었다. 건설기성은 건축(-1.1%)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토목(4.2%)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태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5p 상승한 100.2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p 상승한 103.1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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