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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기업실적과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도 갈아 치웠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39.98포인트(0.71%) 상승한 3만4060.36에, S&P500지수는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에, 나스닥지수는 31.52포인트(0.22%) 상승한 1만4082.55로 장을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금리 상승폭이 둔화하며 강세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연율 기준 6.4%를 기록했다. 지난 주 미국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3주 연속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경제회복이 확인되며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69%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1.641%에서 안정됐다.
하루 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페이스북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사상 최고 수준인 현 주가 밸류에이션에 부합한 것이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페이스북 주가는 7%나 올랐고 애플은 장중 2.6% 상승하기도 했지만 0.07% 하락 마감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맥도널드, 아마존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아마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나 급증한 1085억달러였다. 아마존은 지난해 혼선을 빚었던 프라임데이 세일 행사도 오는 6월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5% 상승 중이다.
통신용 반도체 칩 업체 퀄컴도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매출이 52% 증가한 영향으로 4.5%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 업체 포드는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부진을 예고해 9% 이상 하락했다.
돌발 악재에 하락한 기업도 있었다. 미 정부가 긱(gig) 노동자를 근로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자 우버와 리프트, 도어대시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일 의회 연설에서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가족 계획을 발표하며 자본이득세 등 부자 증세를 강조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3%가량 하락하며 5만29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소폭 하락해 0.1% 내린 2700달러대에를 기록 중이다. 도지코인은 1.6% 하락 중이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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