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이탈리아행 여객기 탑승자 23명 무더기 확진

이탈리아에 들어온 인도발 항공기 탑승자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영방송 라이 뉴스에 따르면 현지시각 28일 밤 9시 15분 로마 피우미차노 국제공항에 도착한 인도항공 소속 여객기의 탑승객·승무원 220여 명 가운데 23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1명은 일반 승객, 2명은 승무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를 포함해 모든 탑승객은 당국이 지정한 장소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당국은 검사 결과를 전문기관에 보내 확진자들이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25일부로 인도에서 오는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다만, 자국 거주민에 대해선 음성 확인증 제출과 의무 격리 등을 조건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입국한 이들 역시 대부분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인도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진 기자(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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