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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가 코인 대장주인 '비트코인'에 대해 다른 경쟁력 높은 가상화폐에 리더격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고 29일 경고했다.
28(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제프커리(Jeff Currie) 원자재 리서치 총괄담당은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을 보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CNBC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이달 초 6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세웠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5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가 현재는 5만달러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제프 커리는 "비트코인은 거래 양상을 보면 금보다는 구리에 가깝다"며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위험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줄었다. 대신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약세가 다른 가상화폐들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의 지배적 위치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이더리움이나 알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에 자리를 내어줬다"며 "가상화폐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가치 저장소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비트코인에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다한 전기소모에 따른 환경적 영향과 실제 화폐로 사용되는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더 잘 설계된' 다른 가상화폐에 자리를 내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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