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성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29일 진행된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하반기 폴더블 라인업 출시 계획과 관련해 "갤럭시 Z폴더, Z플립 등 폴더블 대중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갤럭시 Z폴더는 대화면,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차별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Z플립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사용성 개선으로 밀레니얼과 여성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라인업 출시 계획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폴더블 에코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제품과 고객 경험을 만족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매년 하반기 언팩을 통해 공개해온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올해는 선보이지 않는다. 대신 갤럭시 Z폴더, Z플립 등 폴더블 스마트폰이 이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100만원대 보급형 폴더블폰 제품인 '라이트'와 두 번 접히는 더블폴딩 폰이 연내 출시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올해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사실상 삼성전자 독주 체제였던 폴더블폰 시장에는 최근 샤오미, 화웨이 등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제조사들이 연이어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560만대에서 내년 1720만대로 3배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태블릿 사업을 전담하는 IM부문에서만 무려 4조39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머쥐었다. 전체 영업이익(9조380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5.7% 증가한 규모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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