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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연기했다.
CNBC 방송은 SEC가 28일(현지시간) 반에크 비트코인 트러스트 승인 결정을 6월 말까지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심사 개시 후 45일 내인 다음 달 3일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했다.
SEC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충분하게 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결정을 연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SEC의 판단이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으로 보고 기대해 왔다.
반에크는 비트코인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기존 ETF와 달리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추진 중이다. 피델리티도 지난달 자체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CNBC는 가상화폐 전문가인 개리 겐슬러 신임 SEC 위원장이 취임한 만큼 올해 내로 SEC의 승인을 받은 비트코인 투자 ETF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SEC는 가상화폐의 극단적인 가격 변동성과 금융사기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이었다.
한편 이날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 상승한 5만48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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