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종목별로 투자 과열 여부를 짐작해볼 수 있는 지수가 나왔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들의 공포-탐욕지수를 데이터밸류팀 홈페이지에서 28일 공개했다.
앞서 지난 1월 두나무는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에는 개별 종목이 아니라 전체 가상화폐 시장의 지수만 볼 수 있었으나, 이날부터는 개별 가상화폐별 지수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지수는 변동성이 크고 거래랑이 많은 상태에서 가격이 오르면 '탐욕', 그 반대면 '공포'라고 정의한다. △매우 공포(0~20) △공포(21~40) △중립(41~60) △탐욕(61~80) △매우 탐욕(81~100) 등 5단계로 나뉘는데 지수가 100에 가까워질수록 가격 상승에 저항이 없다는 뜻이다.
이날 오후 4시30분을 기준으로는 세럼(89.57), 웨이브(87.72), 스트라이크(86.23), 앵커(84.77) 등 4개 가상화폐가 매우 탐욕 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순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공포, 이더리움과 리플은 탐욕, 에이다는 중립 단계에 해당한다. 두나무는 현재에는 올해 2월 상장한 가상화폐를 대상으로만 산출하고 있어 최근 원화 시장에 상장된 도지코인 등 일부 가상화폐는 빠져 있다.
두나무의 전체 공포-탐욕지수는 같은 시간 47.71로 중립 단계다. 지난 22일 22.59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던 공포지수는 26일 55.43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개당 63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6589만원까지 오른 뒤 오후 들어 하락세를 그리는 중이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 시세 전광판에 코인 시세가 표시돼 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