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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구례 화엄사 목조삼신불좌상' 국보 승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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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불영사 불연 등 3건 보물로 지정

뉴스1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문화재청)©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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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이 28일 보물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불삼신불좌상'을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화엄사 대웅전에 봉안된 '구례 화엄사 목조비로자나삼신불좌상'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교조각 중 '삼신불'(비로자나불·노사나불·석가여래불)로 구성된 유일한 작품이다.

1635년 당대 유명한 조각승인 청헌과 응원, 인균을 비롯해 이들의 제자들이 만들었다. 모두 3m가 넘는 초대형 불상으로 17세기 제작된 목조불상 중 크기가 가장 크다.

문화재청은 불교 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크고 중요하며 예술‧조형적 수준도 조선 후기 불상 중에서 단연 돋보여 국보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또 '울진 불영사 불연'을 비롯해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 '송시열 초상' 3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울진 불영사 불연'은 조선 후기 불연 중 제작 당시의 온전한 형태를 간직하고 있고 제작 배경을 상세히 담은 명문이 남아 있는 점, 공예기술 면에서 높은 예술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보물로 지정해 보호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는 받는다.

1656년 만들어진 불상인 '완주 송광사 목조석가여래좌상 및 소조십육나한상 일괄'은 당시 제작된 나한상 중 수량과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작품이다.

'송시열 초상'은 조선 중기 성리학의 대가 송시열1607~1689)의 모습을 그린 18세기 초상화로, 유려하면서도 단정한 필선, 정교한 채색으로 뛰어난 예술성을 구현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향후 30일간의 예고 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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