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행낭 크기 제한 없어…교민 확진자수 총 114명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누워있는 모습.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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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가 27일 교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소발생기를 현지로 조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인회 등과 협의해서 한국으로부터 긴급 조달하는 방안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산소발생기를 '외교행낭'을 통해 보내는 방식, 현지 구매를 돕는 방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영사조력을 한다는 계획이다. 외교행낭이란 파견국 정부와 재외공간 사이에 외교상 서류나 공공의 사용을 위한 물품 등을 수송하는 데 사용하는 가방을 일컫는다. 크기는 제한이 없다.
이날 인도의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고치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약 32만명이란 높은 숫자를 기록했다. 우리 교민들의 수는 약 1만 명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전날 기준 우리 교민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4명으로 아직 37명은 치료 중에 있다.
인도 내 의료시스템은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50대 한 교민은 산소호흡기를 갖춘 중환자실(ICU)를 구하지 못해 병상이 악화돼 사망했다.
현지 대사관과 한인회는 산소호흡기를 구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최 대변인은 인도에 대한 인도적 지원 계획도 밝혔다. 그는 "정부는 인도와의 우호관계 그리고 인도적 차원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인도에 대해서 방역, 보건물품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인도 측과 산소발생기,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구체 물품 지원과 관련해 즉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인 인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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