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혼 CFO "현금 활용 위한 비트코인 매입 전략 옳아"
"차량 판매 후 받은 비트코인 계속 보유"
비트코인 관련 추가 발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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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향후 지속해서 비트코인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코인 마스터'라는 직함을 받은 잭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장기 보유하고 차량 판매로 확보한 비트코인도 계속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비트코인으로 차량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차량 판매 대금을 받는 비트코인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의미이다.
그는 앞서 매입한 15억달러 어치의 비트코인 중 약 10%를 2억2700만달러에 매각해 1억1000만달러(1220억원)의 이익을 얻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테슬라의 실적 발표 내용에도 포함됐다.
커크혼 CFO는 머스크 CEO와 함께 현금을 투자할 곳을 찾았다면서 저금리 환경에서 현금보유 대신 이익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당장 이익을 위해 비트코인을 매수하지는 않았지만 필요가 있어 일부를 매각했다고 부연했다.
커크혼 CFO는 "비트코인 매입이 옳은 결정이었다"며 "비트코인의 유동성에 만족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과 관련해 추가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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