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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팔아 1122억 번 테슬라…최고실적에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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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1분기 실적 공개 후 시간 외 거래 하락…"폭발적 소식은 없다"]

머니투데이

사진=AFP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26일(현지시간) 예상을 웃도는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간 외 거래서 주가는 2% 안팎의 약세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주당 순익이 93센트를 기록, 월가 예상치인 79센트를 가볍게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4% 급증한 103억9000만달러로 이 역시 앞서 예상됐던 10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전기차 판매 외에도 규제 크레딧 판매에서 얻은 5억1800만달러 매출과 비트코인에서 얻은 1억100만달러 시세차익 같은 일회성 요인도 반영됐다고 CNBC는 지적했다. 규제 크레딧은 환경 오염을 낮추는 데 기여한 기업에 정부가 제공하는 일종의 포인트다.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이를 다른 회사에 판매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의 공장 완공 등을 통해 차량 인도 물량을 연간 50%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올해 테슬라는 75만대 넘는 차량을 인도하게 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50만대 이상을 팔았고 올해 1분기에는 18만4800대 차량을 인도했다.

테슬라 주가는 26일 정규 시장에서 1.2% 올랐으나 투자자들이 실적을 소화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2% 안팎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루프벤처스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전부 좋다. 그러나 새롭거나 폭발적인 소식은 없었다"면서 "사람들이 기대했던 모든 게 일어났다"고 말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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