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선 지원할 듯
미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언제, 어느 나라에 지원할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는데, 최근 코로나 피해가 극심한 인도가 우선 지원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미국이 보유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 내에서 생산은 됐지만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만큼 급한 나라에 우선 지원하겠다는 겁니다.
[사키/미 백악관 대변인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미국 내에서 승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몇 달 동안은 미국에서 필요로 할 일이 없습니다.]
지원 대상 국가나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인 점을 감안할 때 인도가 우선 지원대상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멕시코와 캐나다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만 회분을 빌려주겠다고 밝혔지만, 대규모 지원 계획을 먼저 내놓은 건 처음입니다.
전체 미국인이 접종 가능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확보해 놓고도 쓰지도 않는 백신까지 움켜쥐고 있던 미국에 대해 각국의 백신 공유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을 감안한 걸로 보입니다.
백신 부족 사태의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던 얀센 백신은 재사용 결정에도 불구하고 불신이 여전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성인의 46%만 얀센 백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데 비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70% 이상이 안전하다고 여기는 걸로 조사돼 백신 쏠림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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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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