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급락에서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23일 5400만원 대까지 떨어졌다가 26일 6300만원 대까지 올랐다. 가상자산이 일주일간의 급락세를 멈추고 반등으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300만원대 회복...반전 신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은 26일 오전 11시경 6308만8000원까지 올랐다. 오후 2시 30분 현재 6270만원 대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8199만40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급락, 지난 23일에는 5496만4000원까지 일주일 새 2700만원 가량 급락했다. 그러나 일주일간의 하락세가 멈추면서 이날 6300만원 고지를 다시 밟았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현상인 '김치 프리미엄'도 다시 오름세다. 업비트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간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지난 7일 22% 대까지 올랐다가 23일 4% 대까지 떨어졌지만 현재는 약 7.6%를 보이고 있다. 빗썸과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은 7.45%다.
■글로벌 시장도 회복세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5만2000달러(약 5789만원) 대를 기록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14일 6만4864.10달러(약 7221만원)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난 25일 4만7159.49달러(약 5250만원)까지 떨어졌었다.
한편 최근 비트코인 급락에 대해 '건전한 조정'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펀드스트랫(Fundstrat)의 데이비드 그라이더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2017년처럼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시장이 나아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냉각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정점에 오른 뒤 2018년 급락해 2년 이상의 침체를 거쳤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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