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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버티면 오른다?’…비트코인 4%대 반등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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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달러·6000만원 회복

지지자들 차익실현 거부

헤럴드경제

서울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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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거품 논란’에 하락추세이던 비트코인이 반등에 나섰다.

26일 바이낸스(binance)에서 오전 11시 4분 현재 비트코인은 5만2400달러에 거래되며 4.46%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시 상승 흐름으로 돌아서며,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62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6000만원 아래까지 내려갔던 것을 감안하면 매서운 반등세다.

비트코인은 앞서 14일 코인베이스 상장 이후 연일 최고점을 경신 한 뒤, 관계 당국의 경고가 잇따르면서 하락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가상화폐는 투자자 보호 대상이 아니고, 9월 가상화폐 거래소가 모두 문닫을 수도 있다”고 말한 뒤, 하락 흐름을 보였다.

해외에서도 23일(현지시간) 존 노마드 JP모건 애널리스트가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난 50년간 그 어떤 것보다도 거품이 끼어있다”며 상승모멘텀을 부정하자, 100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실제 터키에선 최근 두 개의 가상자산 거래소가 문을 닫으며, 가상자산이 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 같은 하락 추세는 그러나 다시 뒤집히는 분위기다. 2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What does the future hodl(hodl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올렸다. ‘hodl’은 가상자산 지지자들 사이에서 시세가 본인이 산 가격을 아래로 떨어져도, 손절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사용된다.

모건스탠리 출신으로 벤지노어 투자회사의 회장인 릭 벤지노어는 “비트코인은 상승론자들이 보고싶어하지 않아하는 수준보다 훨씬 더 큰 하락 움직임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기관 자금마저 가상자산으로 흘러들어오면서, 거품 논란에 맞서 투자 확대 역시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뉴욕 멜론은행 등 기관도 가상자산으로 투자를 확대하며 연초 이후 약 70%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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