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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하루 만에 220조원 증발' 가상화폐 가격 하락…"비트코인은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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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비트코인 가격이 7천만원 밑으로 하락한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고객센터 모니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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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불안을 더하고 있다.


23일(미 서부시간) 전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가격이 각각 2%와 10%가량 하락했다. 이날 가상화폐 전체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20조원이 증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세에는 개인투자자들의 파생상품 '레버리지 투자' 강제 청산이라는 요인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본이득세율 인상 발표 등의 변수가 작용했다는 의견이 있다.


또한 각국의 금융 당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과도한 투기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늘면서 투자가 위축되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터키 정부는 상품 및 서비스 구입에 암호화폐 사용을 금지했을 뿐 아니라, 투자자를 상대로 사기를 벌인 가상화폐 거래소 관련자 62명을 체포한 바 있다.


한편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비트코인을 '속임수'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마치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사기'나 다름없다는 비판이다. 탈레브는 비트코인이 순전한 투기일 뿐이라고 언급하며 설령 그 가격이 폭등해 100만달러에 이르더라도 자신의 견해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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