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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후변화, 지구 자전축까지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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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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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빙하 감소 때문에 지구 자전축이 움직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국과학원 지구과학연구소 연구진은 지구 자전축이 1990년대와 비교했을 때 동경 26도로 3.28밀리각초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자전축이 이동하게 된 요인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빙하가 대규모로 녹아 바다로 흘러내려 간 사실을 꼽았습니다.

빙하는 1990년대 이후부터 해마다 수천억 톤 녹았고, 이 때문에 지구 전체의 질량 분포가 변하면서 자전축이 이동했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지하수를 끌어 쓴 것도 자전축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소라고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지난 50년간 인류가 식수용·농업용으로 사용한 지하수는 18조 톤에 달하는데,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 지구 전체 질량이 재분배됐다는 것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자전축 이동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22일 '지구물리학 연구 회보'에 발표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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