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6개월 내 후유증 사망 위험 60% 커져

코로나19가 6개월 이내에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질환 [미 워싱턴의대 Sara Moser 제공]

코로나19에 걸려 치료받고 회복한 환자도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워싱터 의대 과학자들이 코로나19 환자 8만 7천여 명과 대조군 5백만 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를 한 달 이상 앓다가 회복한 환자가 6개월 안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숨질 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60% 높았습니다.

특히 확진 6개월 뒤 '초과 사망' 비율은, 전체 코로나19 회복 환자가 1천 명당 8명으로 추정된 반면, 입원할 정도로 중증이었던 환자는 1천 명당 29명으로 3.6배 많았습니다.

초과 사망이란 인플루엔자 대유행 등과 같이 특이 원인이 작용해 일반적인 때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숨질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현지 시각 22일 의학저널 `네이처' 온라인판에 발표됐습니다.

논문의 수석저자인 지야드 알-알리 조교수는 "코로나19 경증 환자도 사망 위험이 상당하지만 중증도가 올라갈수록 사망 위험은 더 커진다"며 "장기 코로나19가 다음번 보건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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