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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국가외환관리국 왕춘잉(王春英) 부국장 겸 대변인은 23일 근래 고공행진하는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높임으로써 위안화 시세가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관측을 억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안화 환율은 전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일시 1달러=6.4828위안까지 치솟아 3월12일 이래 6주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왕춘잉 부국장은 오전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 위안화 동향과 관련해 "올들어 위안화 환율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좁은 범위에서 쌍방향으로 변동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중국 외환시장이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기초도 견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왕춘잉 부국장은 "1분기 위안화 매도 환율이 전체적으로 안정되고 기업의 해외금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며 "기업 외화예금도 착실히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왕춘잉 부국장은 대외경제가 활발한 기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1분기 중국 외환수지 경우 1005억 달러(약 112조4600억원) 흑자를 보았고 기업들이 관련 자금을 적절하게 배정하고 일부는 결제하고 일부는 예금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왕춘잉 부국장은 주요 상품가격 상승에 대해 "이를 고도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환관리 당국으로서 수입지출 증가가 국제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에는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수출도 상당히 증가하면서 상품무역에서 7600억 위안(130조9500억원)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년간 평균을 옷돈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황하에서 1분기에는 중국 경상수지도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뤄 소폭 흑자를 내는 등 국제수지는 전체적으로 견조함을 나타냈다고 왕 부국장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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