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가 자사 서울시 교통약자 자율주행 이동 서비스 전용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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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차량이 아닙니다. 사회 전반의 혁신을 가속할 인공지능(AI) 로봇입니다. 에스더블유엠은 국내 상용화 과정에서 한국이 킬러콘텐츠를 발굴하고,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2004년 출범한 에스더블유엠은 국내 유일 자율주행차 플랫폼 '암스트롱'을 개발한 회사다. 회사는 국내외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글로벌 IT기업과 기술 분야 협업 관계를 맺었다. 관련 센서와 자율주행 부품,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영역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회사는 관련 영역을 통합해 자율주행차 제작비용을 낮추는 데 앞장서고 있다. 비용을 낮춰 모든 사람이 자율주행차를 누릴 수 있는 상용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김기혁 에스더블유엠 대표는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 지금과 같은 비즈니스 모델들을 상상이나 했겠냐”면서 “자율주행차는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파급력을 가진 킬러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스마트폰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제조사와 네트워크망 구축사, 스마트폼 플랫폼 등을 만든 기업들은 모두 큰 이익을 거뒀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내 산업계도 자율주행차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재도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자율주행차량은 '차'가 아닌 'AI 로봇 플랫폼'으로 우리 일상생활에 스며들 것”이라며 “하나의 차량이 택시와 렌터카, 이동형 점포, 택배용 차량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고, 그 확장성은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자율주행차량 두뇌 역할을 하는 AI 고도화에도 힘쓴다. 그는 “상용화 핵심은 AI”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기술이 인간의 목숨을 결정짓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첨단 AI 기술인 합성곱신경망(CNN), 순환신경망(RNN), 다층퍼셉트론(MLP) 3개 기술을 통해 암스트롱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술들은 암스트롱 플랫폼이 인간의 불특정 행동을 이해하고, 악천후와 도로 교통 특수 상황에서 인명을 지키는 최적 판단을 내리도록 돕는다. 때문에 사고 발생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예지 보전을 실현한다.
그는 “올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 암스트롱 플랫폼을 완성차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완성차 업계와 센서 사, 에스더블유엠이 함께해 K-자율주행 차량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이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전했다. 그는 “글로벌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자율주행차 정책은 선도적”이라며 “정부가 지정해준 제주도 등 5개 지역에서는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자율주행차 사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법안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기 어렵다”며 “국내 기업들도 IT업계와 완성차 업계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국과 해볼 만한 싸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자율주행차를 실험하려면 도로 주행 테스트가 필요하지만 전용 보험이 없는 상황에 테스트를 진행하기엔 기업 입장에서 비용 부담이 크다”며 “물리적 어려움이 분명한 상황이니, 관련 차량 보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1999년 IT업계에 입문한 이후 IT 업을 통해 행복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었다”며 “보답하는 차원에서 자율주행을 상용화해 후세에게 더 좋은 세상과 많은 일자리를 물려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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