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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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의 지연 문제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EU 집행위가 이날 개최한 회의에서 다수의 회원국 대표들은 공급 납기를 맞추지 못한 아스트라제네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 말까지 1억회분의 백신을 EU에 공급하기로 계약했으나, 3000만회분만 전달했다. EU의 한 외교관은 소송 목적이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대로 EU에 물량을 공급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폴리티코에 설명했다.
앞서 지난 18일 티에리 브르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프랑스 방송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와 EU가 맺은 백신 계약이 6월 30일로 끝난다면서 추가 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브르통 위원은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장점이 코로나19의 위험을 능가한다며 의학적인 이유로 이러한 고려를 하는 게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윤정 기자 y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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