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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AZ 소송 준비"…백신 공급 지연에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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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AZ 상대 법적 절차 준비…회원국 대다수 지지

뉴시스

[AP/뉴시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02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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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을 이유로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에 대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EU 외교관들을 인용해 EU 집행위원회가 AZ를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행위는 이날 회원국 대사들이 모인 회의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다.

EU 27개 회원국 대다수가 AZ 고소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AZ가 애초 약속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제때 공급하는 데 심각하게 실패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EU 외교관은 AZ가 EU와의 계약에 명시한 백신 물량을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것이 법적 대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집행위는 이번주 말까지 AZ 고소와 관련해 회원국들의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AZ는 1분기 동안 EU에 백신 3000만 회분을 공급했다. 당초 계약에서 약정한 1억2000만 회분에 크게 못미치는 양이다. 이로 인해 역내 백신 접종 역시 지연됐다. AZ는 2분기 EU 공급 물량 역시 1억8000만 회분에서 7000만 회분으로 줄였다.

EU는 공급난이 해결되지 않으면 6월 말 만료 예정인 AZ와의 백신 공급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티에리 브르통 EU 백신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19일 프랑스 BFM-TV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순위는 우리와 계약한 이들이 약정한 시간에 약정한 양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것은 없으며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재계약에 관한) 최종 결정은 역학적 또는 의학적 이유와는 연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AZ 백신과 희귀 혈전 발생 부작용의 연관성을 인정한 바 있다. 다만 혈전 발생 확률이 극히 낮고 백신의 이점이 여전히 위험보다 크다며 접종을 지속하도록 권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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