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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누가 돼도…"법사위 되찾고 중수청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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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원내대표 주자들, 연합뉴스 인터뷰서 강경 목소리 부각

연합뉴스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자들
왼쪽부터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의원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주자들은 21일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한목소리로 '원(院)구성 재협상'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언론·검찰 개혁 법안 추진에 대해서도 모두 강경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누가 선출되든 선명한 대여(對與) 투쟁을 예고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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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연합뉴스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4.21 toadboy@yna.co.kr



◇ "민주, 협의 없이 관례 깼다…원구성 원점 재협의"

원 구성 재협상 필요성에 대해서는 표현만 조금씩 다를 뿐 출마자들이 사실상 한목소리다.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해온 관례를 협의 없이 깨뜨린 만큼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이 애초부터 무효라는 주장이다.

김태흠 의원은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남의 물건을 훔쳐 간 도둑이 '내가 갖고 있으니 안 주겠다'고 할 권리 자체가 없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연합뉴스

김기현 의원, 연합뉴스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기현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4.21 toadboy@yna.co.kr



무조건적인 강대강 대치보다 협상을 회복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유의동 의원은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발언이나 태도, 행보를 보면, 정상적 대화나 협상은 어려울 것"이라며 "지난 1년간 제대로 된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다. 협상하는 '정치의 회복'부터 요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언론·검찰 개혁 추진을 막아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이 일치했다. 언론·검찰 개혁론은 전체 민심과 동떨어진 강성 민주당원 일각의 목소리라고 일축했다.

김기현 의원은 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법을 밀어붙이지 못할 것이라며 "장담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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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김태흠 의원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흠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4.21 toadboy@yna.co.kr



◇ '힘 합치자' 원칙에 공감…홍준표 복당에 무게?

정권교체에 성공하기 위해 야권의 모든 역량을 국민의힘으로 끌어모아야 한다는 원칙론에 모두 동의했다.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도 대체로 동의하는 모양새다.

홍 의원의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시절 대변인을 맡았던 김기현 의원은 가장 적극적으로 홍 의원의 복당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선언 당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복당하려면 21대 국회 임기 시작 때 했어야 좋았을 텐데 시기가 지체돼 오늘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했다가 복당한 권성동 의원은 "개인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고 했다.

반면 유의동 의원은 "홍 의원의 복당이 당에 얼마나 도움 될지는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협의해서 결정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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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동 의원, 연합뉴스 인터뷰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유의동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4.21 toadboy@yna.co.kr



◇ 선거 승리 이끈 김종인 높이 평가…향후 역할론에는 이견

4·7 재·보궐 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난 1년간의 성과에 대해서는 모든 경선 주자들에게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다가올 대선 국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김기현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우리와 함께 할 좋은 우군"이라고 했고, 유의동 의원도 "국민의힘의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기여하실 것"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반면 권성동 의원은 "당 밖에서 정치계 원로로서 고견을 주시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고, 김태흠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의 향후 역할론을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미뤘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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