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미국서 흑인 아동에 인종차별 욕설 · 트럭 돌진 남성 기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픽업트럭을 흑인 어린이들에게 돌진해 위협하고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은 36세 남성이 기소됐습니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0일 매사추세츠주 홀브룩 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7세와 8세 어린이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한 명은 백인, 한 명은 흑인이었습니다.

주위의 9∼15세 어린이들도 다툼에 끼어들었습니다.

인종차별적인 욕설이 오가고 물리적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다툼을 벌인 어린이 중 한 명이 친척인 셰인 벨빌이라는 남자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벨빌이 도착했을 때는 싸움이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그는 돌아가던 중 싸움에 가담한 흑인 어린이들을 발견했고, 벨빌과 어린이들은 서로 소리를 지르며 말싸움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10대 소녀는 남자에게 침을 뱉었고 벨빌은 이 소녀의 뺨을 때렸습니다.

픽업트럭에 다시 올라탄 벨빌은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여러 차례 하면서 흑인 어린이들을 향해 트럭을 몰았으나, 어린이들은 황급히 피했습니다.

벨빌은 픽업트럭을 몰고 현장을 떠났고 5일 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는 위험한 무기를 사용한 공격과 시민권 침해, 인종차별적인 공격에 대한 혐의로 기소됐고, 750달러(83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행동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절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이런 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린이들과 진정한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제보하기] LH 땅 투기 의혹 관련 제보
▶ SBS뉴스를 네이버에서 편하게 받아보세요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