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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얀센 백신, 혈전 발생 가능성 확인…접종 이득이 더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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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약품청이 미국의 얀센 백신이 혈전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을 때 이득이 훨씬 크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하지는 않았습니다.

첫 소식,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은 자체 조사 결과, 얀센 백신이 앞서 미국에서 보고된 혈전 발생 부작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사빈 박사/유럽의약품청 안전성위원회 위원장 : 얀센 백신이 혈소판 감소에 따른 혈전 생성과 연관됐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혈전 발생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제품 정보에 추가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700만 명 이상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았는데, 이 가운데 8건의 혈전 발생 부작용이 보고됐습니다.

부작용은 예방접종 후 3주 이내, 60세 미만에서 발생했고 여성에게서 빈발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미국 보건당국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했고, 이후 세계 곳곳에서 얀센 백신 접종 중지와 도입 연기 결정이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유럽의약청은 별도의 접종 중단이나 연령 제한 등의 권고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고,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접종 중단보다 더 크다고 판단한 겁니다.

[에머/유럽의약청 수석책임자 :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부작용 위험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러면서, 부작용 징후가 보이면 신속히 진료를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은 얀센과 600만 명분 백신 선구매 계약을 했는데, 미국과 유럽연합의 추가 안전성 논의를 지켜본 뒤 접종 계획을 정할 방침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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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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