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임상 적용 목표…암 치료시간 단축·효과 향상 기대"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는 1초 안에 고강도 방사선을 쏘아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암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 우려로 방사선치료가 어려운 신경조직, 소화기관 등의 암 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는 암 치료에도 적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원에 따르면 초고선량률 방사선은 초당 40~500㏉ 방사선을 0.5초 안에 조사해 일반 방사선치료(초당 0.03~0.4㏉)보다 치료 속도가 1천배 이상 빠르고 치료 효과도 크다. 특히 폐나 간 같이 치료 중 움직이는 부위의 암 치료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학원은 설명했다.
현재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는 세계적으로 작은 실험동물 대상 치료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전 연구는 초고선량률 방사선조사 시스템이 확보돼야 가능해 유럽이나 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의학원은 3년여의 연구 준비 끝에 환자 치료용 초고선량률 방사선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2026년 임상 적용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 중이다.
방사선 조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작은 실험동물 및 암세포에 대한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 효과 실험을 시작해 동물실험과 1천 사례 이상의 암세포 조사를 통해 기초 연구재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환자치료뿐 아니라 반려동물 암 치료도 계획 중이다.
김미숙 원장은 "초고선량률 방사선 연구를 다양한 방사선 생명과학분야에 확대 적용해 방사선의 인체 영향에 대한 새로운 기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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