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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픽업트럭 시장 판 커진다…"캠핑·차박족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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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완성차 업체들 국내 시장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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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포드 레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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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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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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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짐차', '용달차'라는 인식이 강했던 픽업트럭이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캠핑, 차박 등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넓은 적재공간을 갖추면도 험로에서 안정적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늘고있다. 이에따라 글로벌 픽업트럭 시장을 이끌고 있는 미국계 완성차 업체들이 국내에 잇따라 신차를 내놓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최근 중형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를 와일드트랙과 랩터 등 2가지 모델로 공식 출시했다. 포드코리아가 국내 처음으로 출시하는 픽업트럭이다. 포드 레인저는 전 세계 약 130개국에서 혹독한 기후와 지형 테스트를 거친 모델로 험로가 많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누려왔다.

포드 레인저는 일반도로와 험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갖춘 와일드트랙과 포드의 고성능 자동차 사업부인 포드 퍼포먼스팀에서 개발돼 탁월한 험로 주파 능력을 갖춘 랩터로 출시됐다.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바이터보 디젤 엔진은 고성능 엔진으로 최고출력 213마력과 최대 토크 51.0kg.m의 성능을 낸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레인저는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픽업트럭의 저변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GM이 전량 수입해 판매하는 픽업트럭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콜로라도의 국내 판매량은 5227대에 달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포드 레인저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픽업트럭으로 지난해 부분변경을 마쳤다. 콜로라도에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성능을 낸다. 최대 3.2t에 이르는 초대형 카라반도 견인할 수 있다.

지프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도 순항하고 있다. 사전계약 당시에는 2주 만에 인도 가능 물량 350대가 모두 소진되기도 했다. 올 뉴 지프 글래디에이터에는 3.6리터 팬타스타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kg.m의 힘을 발휘한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픽업트럭은 총 3만8930대에 달했다.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가 3만2936대를 기록하며 시장을 견인한 가운데 콜로라도 등 수입 픽업트럭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 포드코리아 등 수입차 업체들이 신형 픽업트럭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캠핑, 차박 등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픽업트럭의 전체 시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은 화물차로 분류되는 만큼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고 취득세도 일반 승용차 7%보다 낮은 5%를 적용 받는다"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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