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식 화폐'였던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와 게임스탑 열풍의 재현을 꿈꾼 레딧의 한 게시판 참여자들의 힘으로 급등하기 시작했다.(사진출처=레딧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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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폭등했던 도지코인이 폭락하고 있다.
도지코인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의 코인)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가상화폐)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장 좋아하는 코인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급등세를 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5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도지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5.12% 폭락한 코인당 28.32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약 한 시간 전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45% 급락한 코인당 30센트에 거래됐다. 불과 한 시간 사이에 낙폭이 13.45%에서 25.12%로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전날 도지코인은 한국의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00% 이상 폭등했다. 이에 도지코인은 시총이 460억 달러(51조 원)에 달해 시총 6위 암호화폐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급락으로 시총이 399억 달러(44조 원)로 줄어 시총 8위로 내려앉았다.
한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업체인 업비트에 따르면 전일 한국의 개미들은 약 17조 원어치 도지코인을 매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코스피 거래대금(15조5421억 원)을 넘는 수치다. 특히, 특정 알트코인의 하루 거래대금이 코스피를 뛰어넘는 것은 사례를 찾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만든 가상화폐로,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인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했다. 도지코인은 알트코인에 불과했으나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연초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을 "우리 모두의 암호화폐"라고 지칭하며 열광적으로 응원한 이후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투데이/정대한 기자(vishalis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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