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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코로나 광복절 집회 탓하던 기모란 靑방역기획관 임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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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7일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전날 임명된 기모란(56) 국립암센터 교수와 관련, “전문가 자질이 의심되고, 정치적 편향성도 드러냈다”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 “기 교수 남편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한 바 있다. 기 교수 임명은 또 하나의 보은 인사”라고도 했다. 그의 남편은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으로, 작년 총선(양산갑)에 출마했다가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에게 패했다.

황규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정권의 코로나 대응 실패가 방역전담 직책이 없어서는 아니겠지만, 백번 양보해 자리를 만들었다면 적어도 중립적인 시각을 가진, 전문가 중 전문가를 앉혔어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 방역기획관과 관련, “초기 대응에 분수령이 될 수 있었던 ‘중국발 입국금지’를 반대했음은 물론, ‘코로나로 인해 휴교할 필요가 없다’는 안이한 인식도 드러냈다”면서 “김어준씨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코로나 확산은 광복절 집회’ 때문이라며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진영 논리를 보여줬다”고 했다.

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구매를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 ‘다른 나라에서 먼저 접종하는 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고마운 것이다’라며 국민 불안은 안중에도 없이, 백신확보에 무능했던 정부를 일방적으로 옹호하기 위해 궤변을 늘어놨다”면서 “이런 기 교수가 방역 업무를 수행한다면, 그 무능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일 것”이라고 했다.

황 부대변인은 “부디 반성 없는 인사나 내 편 챙기기가 아닌 백신 확보라는 근본적 대책에 집중해달라. 기 방역기획관 임명 철회는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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