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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RE100'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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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사용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ESG 실천' 신뢰 확보…'지속가능' 공급망 관리에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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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1.4.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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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주성호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에 가입을 완료하면서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국제 비영리 환경단체인 '클라이밋 그룹(Climate Group)'이 창설한 'RE100'에 가입했다. 이날까지 RE100에는 구글·애플 등을 포함해 총 302개 기업이 가입했다.

국내 배터리 업체가 RE100에 가입한 건 LG에너지솔루션이 처음이다. 배터리 업종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에선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6개사가 가입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RE100에 가입하면서 '203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매년 이행 상황을 점검 받으며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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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비전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LG화학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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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RE100 가입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모회사 LG화학의 전략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5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가능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환경·인권 이슈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해야 하는 배터리 업체들의 입장과 무관하지 않다. 테슬라는 채굴 과정에서 아동착취·인권침해가 있는 '분쟁광물'을 사용해 제조한 배터리를 자사 배터리에 공급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요구하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글로벌 협의체인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에 가입하기도 했다. 파나소닉도 현재 RE100에 가입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RE100 가입으로 글로벌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업이라는 신뢰를 확보하고,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관리 강화 추세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배터리 밸류체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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