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4/15 중국증시종합] 금융 리스크 확대, 상하이 지수 0.52%↓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 3398.99 (-17.73, -0.52%)

선전성분지수 13680.27 (-57.73, -0.42%)

창업판지수 2790.64 (-13.76, -0.49%)

[서울=뉴스핌] 권선아 기자 = 15일 중국 3대 지수는 약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내린 3398.99 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42% 하락한 13680.27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49% 내린 2790.64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두 자녀 테마주가 강한 상승 랠리를 보였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이 '중국 인구정책 변화에 관한 인식과 대응책'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자녀 출산을 독려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논문에서 인민은행은 기존 산아제한조치를 폐지하고 여성들의 출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1978년부터 40년 가까이 한 자녀 정책을 유지했으나 출산율 저조로 인구 절벽 위기에 놓이자 2016년 두 자녀 정책으로 전환했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725억 6900만 위안과 3880억 7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1180억 2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양대 증시 거래액은 6,606억 40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 선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9억 50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억 400만 위안이 순유입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4억 54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이날 대다수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공공사업, 레저, 비은행 금융, 식음료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비철금속, 채굴, 가전제품, 고량주(백주), 의료미용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 출발한 의료미용 섹터는 오전 한때 약세로 전환됐다가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의료미용 섹터는 연일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거래일 간 하루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 의료미용 분야 지수의 누적 상승률은 17%에 달했다. 이중 금발라비(002762) 주가는 8거래일 간 무려 106% 급등했다.

앞서 8일 중국 정부가 하이난을 홍콩과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자유무역항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하이난 의료미용 시장 육성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 상승 재료로 쓰였다. 당국은 하이난에 전문 의료미용 기관을 세우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으로부터 선진 기술과 제품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3400선을 지키지 못한 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도 장중 1% 넘게 급락했으나 오후장에서 비철금속 등 일부 섹터의 강세로 낙폭을 줄여나갔다. 하지만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한 채 하락 마감했다.

업계는 정부의 금융권 감독 강화가 증시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대형 자산관리사(AMC 배드뱅크)인 화룽의 파산설이 제기된 가운데 또 다른 배드뱅크인 장성도 비주류 사업 정리의 일환으로 생명보험사 지분 70%를 매각한다고 14일 공시했다. 두 회사는 중국 정부가 은행 등이 보유한 부실자산과 채권을 관리하기 위해 세운 회사다.

간밤 중국 연기금인 사회보장기금이 중국은행 주식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동성 축소 우려도 그대로다. 인민은행은 이날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통해 각각 1500억 위안, 1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다만 이날과 오는 25일 만기 도래하는 물량을 감안하면 사실상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마이너스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5297위안으로 고시됐다.

뉴스핌

4월 1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una.k@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