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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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3월 수출입물가가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3월 수출물가지수는 101.46으로 전월 대비 3.3%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6%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 및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수출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131.02원으로 2월 평균(1,111.72원) 대비 1.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경유(4.6%), 휘발유(9.6%) 등 석탄·석유제품과 폴리에틸렌 수지(12.3%) 등 화학제품의 오름폭이 비교적 컸다.
수입물가지수도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3.4% 올라 4개월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9% 상승했다. 3월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64.44달러로 전월(60.89달러) 대비 5.8% 상승하면서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광산품(5.9%)을 포함한 원재료 수입물가가 5.5% 상승한 영향이 컸다. 중간재 역시 석탄 및 석유제품(6%), 화학제품(4.5%)을 중심으로 3.4% 올랐다.
한은은 "이달 들어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변동성이 커 수출입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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