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세미나와 강연을 가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지금 사도 늦지 않느냐’는 것인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한해서 ‘네’라고 답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여겨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도 지난 국제결제은행(BIS) 금융혁신 컨퍼런스에서 직접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 테슬라 등 글로벌 굴지 기업들의 도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상품 출시가 임박했고, 당분간 이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더리움은 디지털 플랫폼이라고 봤다.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NFT, 디파이(DeFi)는 모두 이더리움 기반이다. 한 연구원은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NFT 의 수혜주를 찾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미국 통화감독청에서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한 스테이블코인도 이더리움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수료(가스비)와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올해 4월과 7월 개선 작업을 통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연구원은 "다른나라와 달리 국내 거래소에서 알트코인의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치고 제일 많은 것은 분명 우려스럽다"라며 "백서와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없이 싸기 때문에 사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규제 리스크가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코인베이스 상장이 답을 줬다"며 "이번 상장은 규제를 한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기관투자자 비중이 높고(64%), 써클(Circle)과 합작해 스테이블코인 USDC 를 발행한다. 최근 각국 정부의 움직임은 금지가 아닌, 제도화를 통한 산업 육성으로 기조가 바뀌었다.
이다비 기자(dab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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