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지지…"국제 안전 기준 부합"

미국 정부는 일본이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국제 안전 기준에 따른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와 긴밀히 협조해 방사능 감시와 복원, 폐기물 처리 등을 포함한 후쿠시마원전 사고의 후속 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원전에 보관된 처리수 관리와 관련해 여러 결정을 검토한 것을 미국 정부는 알고 있다"면서 "국제적으로 수용된 핵 안전 기준에 따른 접근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오늘(13일) 성명에서 후쿠시마원전 사고로 발생한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쓰는 용어인 '처리수'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주장하기 위해 오염수라는 표현을 쓰지않고 이를 '처리수'로 표현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트위터에 "후쿠시마원전에서 나온 처리수를 처리하는 결정을 투명하게 하려는 일본에 감사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오늘 각료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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