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제출 반기 환율보고서 15일 공표 기한
[워싱턴=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를 도입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과 협력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월5일 한 가상회담에서 연설 중인 옐런 장관. 2021.04.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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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중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동망(東網) 등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옐런 재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 내놓는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치부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의회에 6개월마다 제출하는 환율보고서를 아직 책정 중인데 미중관계가 더욱 악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는 중국을 환율조작국 대상에서 배제한다고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환율보고서는 15일 공표 기한을 맞지만 미국 재무부가 언제 발표할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스티븐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은 통상적인 공표 시기가 아닌 2019년 중반 돌연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이후 5개월 만에 미중 통상교섭을 통해 중국의 양보를 끌어내자 환율조작국을 해제했다. 이에 대해선 환율보고서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 측은 경쟁상 우위에 서고자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판정하는 기준을 낮춘 트럼프 행정부의 2019년 결정을 번복 철회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비공개로 진행하는 논의에서 결정을 번복할 경우 환율보고서 대상국 가운데 경계가 필요한 감시대상국 수는 거의 절반으로 줄어들 공산이 농후하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제외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상승폭을 확대, 0.2% 오른 1달러=6.5462위안으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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