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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국내 거래량이 최근 두 달 사이 40%가량 줄었다.
1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올해 1월 50만2402개였던 비트코인 원화시장 거래량은 지난달 29만8551개로 줄었다. 두 달새 40.6% 줄어든 것이다.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올해 1월 33만1272개였던 비트코인 원화시장 거래량이 지난달 19만6530개로 40.1% 감소했다. 최근 월간 기준으로 비트코인 거래량이 줄어든 것은 코빗(1월 1만3410개 → 3월 8435개), 고팍스(1만5052개 → 1만28개) 등 다른 거래소에서도 마찬가지다.
이를 두고 거래소 업계에서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줄자 거래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 '알트코인'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뜻한다. 거품 논란이 불거지면서 비트코인으로는 큰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다른 코인으로 눈을 돌렸다는 얘기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3월 들어 비트코인이 고점을 높인 뒤로는 변동성에 영향을 줄 외부 이슈가 없다 보니까 거래량이 많지 않은 것"이라며 "그 사이 도지코인 등 변동성이 큰 알트코인으로 투자자가 옮겨갔다"고 분석했다.
도지코인 거래량은 업비트 원화 시장에 상장한 올해 2월 24일 이후 다음달인 3월 180억1340만개였다가 4월에 500억730만개로 불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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