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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일본 정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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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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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은 자국의 안전 기준을 강화해 적용하기로 했지만, 사고 원전에서 나온 125만 톤이 넘는 막대한 양의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구상은 많은 논란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오늘 관계 각료회의에서 결정했습니다.

배출 전에 다핵종제거설비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지만 삼중수소는 걸러내지 못하므로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는 구상입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와 승인 등이 필요하므로 실제 방출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전망입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에는 오염수 125만 844톤이 저장돼 있습니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는 오염수 가운데 다핵종제거설비로 거른 물을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원전 부지에 물탱크가 늘어선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향후 폐로 작업에 큰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해법으로 해양 방출을 선택하겠다고 오늘 오전 총리 관저에 열린 관계 각료회의에서 기본 방침을 정했습니다.

오염수 속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이 1리터에 1천500베크렐 미만이 될 때까지 바닷물로 희석한 후 배출한다는 계획을 채택했습니다.

일본은 삼중수소를 해양에 방출할 때의 농도 한도를 1리터당 6베크렐로 정하고 있는데 기준치의 40분의 1 미만으로 희석해 배출한다는 구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안서현 기자(a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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