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김성룡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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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주택건축본부로부터 첫 업무보고를 받고 “신속한 공급 방법들을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공약 첫머리에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스피드 주택 공급’을 내세운 바 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오 시장은 신속한 주택 공급 추진을 위한 법규·절차 등을 점검하고 서울시가 자체 추진할 수 있는 세부적인 실행 계획 마련을 지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주택공급 신호가 (시장에) 갈 수 있도록 신속한 공급 방법들을 보고해달라고 했다”며 “민간 재개발 활성화 부분에 대한 정책을 계속 개발해 발표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단 주택공급을 하자는 것에 대해 정부와 같은 목표”라며 “그동안 절차가 멈춰있던 구역에 대해 새로 출발해야 한다는 것으로 보고 있고, 거기에 대한 부작용 등은 신중하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 시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별도의 방지책 마련도 주문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주요 재건축 단지, 한강변 재개발 등과 관련한 현황을 듣고 만약 사업이 진행되면 가격 불안정이 있으니 거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선거 과정에서 ▶서울시 주거지역 용적률 규제 완화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규제 폐지 ▶재건축·재개발 정상화 ▶도심형 타운하우스 모아주택 도입 ▶장기전세주택 공급 등을 통해 향후 5년간 36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18만5000가구를 민간 주도로 공급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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